허문회 감독, 왜 마차도 삼진 판정에 강력 어필했을까 [오!쎈 잠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09 06: 01

허문회 롯데 감독이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에 강력하게 어필했다. 퇴장도 불사할 만큼 심판진과 언쟁을 벌였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리그 두산과 시즌 맞대결 10차전을 가졌다. 
0-1로 뒤진 롯데의 4회초 공격. 2아웃 이후에 한동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차도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들어온 5구 직구에 배트를 내려다가 참았다. 그러나 장준영 구심은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다고 판단해 삼진 콜을 외쳤다.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에서 롯데 마차도와 주심의 볼판정 언쟁을 중재하려는 허문회 감독이 심판진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sunday@osen.co.kr

공이 빠졌다고 판단한 마차도는 배트와 헬멧을 내동댕이 치며 심판의 판정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차도와 심판의 감정 싸움이 일어나기 직전. 허문회 감독이 덕아웃에서 뛰어나와 마차도와 구심 사이를 가로 막고 심판에게 강한 어필을 했다.
치열한 언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2분 간 공수교대 시간이 끝날 무렵까지 허문회 감독은 심판들과 목소리를 높여 말다툼을 벌였다. 롯데 코치진이 허문회 감독을 말리며 덕아웃으로 데려가면서 언쟁은 일단락 됐다. 다소 격렬했던 말다툼이었지만, 퇴장 등 추가 조치는 없었고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롯데 관계자는 "마차도가 판정 이후에 심판의 아웃 판정에 불만을 보였다"라며 "이를 막기 위해 심판과 언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차도가 어필하다가 퇴장을 당할까봐 재빨리 달려나갔고, 오히려 더 거칠게 항의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1-1 동점인 6회말을 앞두고 경기가 중단됐고,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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