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베일의 복수극..."中 이적 막은 레알에게 930억 다 받아낼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09 08: 47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가레스 베일의 잔혹한 복수극이 시작됐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베일은 지난 여름 중국행을 막은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복수로 막대한 잔여 연봉을 모두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일은 시즌 말미 벤치에서 낮잠을 자는 등 기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라리가 리그 최종 라운드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 경기서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

<<enter caption here>> on June 28, 2016 in Dinard, France.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맨시티전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서 "베일이 직접 명단 제외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여러모로 파격적인 베일의 행보, 그 바탕에는 지난여름 자신의 이적을 막은 구단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다. 그는 지난 여름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이적이 유력했다.
하지만 레알은 장쑤 구단에 무리한 이적료를 요구하며 이적을 지연시켰다. 여기에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팀의 유일한 오른쪽 측면 공격수 베일을 이적 시장 말미에 팀에 잔류시켰다.
오락가락한 레알의 행보로 인해 베일은 장쑤가 약속한 거액의 연봉을 받지 못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베일은 구단에 불만을 품게 됐다.
강제로 팀에 남게 된 베일이지만 시즌 말미 지단 감독의 플랜서 배제되면서 계속 벤치에 머무르게 됐다. 이런 상황이 겹치자 베일은 레알에 복수심을 품게 됐다.
더 선에 따르면 베일의 측근이 직접 "그는 자신이 원하는 구단으로만 이적할 것이다. 당연히 그의 잔여 연봉이 모두 보장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일은 중국행을 막은 레알을 용서하지 않고 있다. 그는 단호한 성격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킬 것이다"면서 "베일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계속 버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레알이 베일을 이적시키기 위핸 화난 그의 마음을 풀어줘야만 한다. 베일의 측근은 "그는 레알이 자신을 존중할 때만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선은 "베일의 연봉은 옵션을 포함해서 연간 3000만 파운드(약 465억 원)다. 그는 레알에서 남은 2년 동안연봉 6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를 모두 받아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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