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가투소의 충고 “유벤투스 감독? 피를로 이제 큰일났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09 10: 00

안드레 피를로(41)의 유벤투스 감독 부임에 제나로 가투소(42)가 한마디했다. 
유벤투스는 9일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피를로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8일 리옹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호날두의 멀티골로 2-1로 승리했지만 1차전 0-1 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큰 무대에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던 사리 감독은 세리에A 우승에도 불구 경질당하는 수모를 맛봤다. 
신임감독 피를로는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였다. 그는 중원에서 창의적인 패스를 하는 지휘자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이 피를로를 전담마크하기도 했다. 피를로는 2018년 뉴욕시티FC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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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과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피를로와 함께 뛰었던 가투소 나폴리 감독은 절친의 감독데뷔에 대해 한마디했다. 
가투소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피를로는 이제 큰일났다. 그게 프로의 세계다. 유벤투스에서 감독직을 시작하게 된 것은 행운이다. 다만 프로감독으로서는 단순히 좋은 선수경력을 가진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잠 잘 시간도 없을 것”이라 충고했다. 
현역 때 엄청난 경력을 자랑했지만 감독으로서 꽃을 피우지 못한 인물은 수도 없이 많다. 가투소는 “선수가 감독이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책으로 배울 수도 없다.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해 죽어라 연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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