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희 "첫째 낳고 이유식 만들다 오열..아이들은 크고 난 훌쩍 늙어"[★SHOT!]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08.09 18: 07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자신의 육아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가희는 9일 자신의 SNS에 "잠든아이를 안고 차에서 안고 오다가 물건을 떨어트렸을때 갑자기 눈물이 난적 없나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아이들 밥을 먹이다가 물을 쏟고 치우고 또 떠다 주면 또 쏟고 컵을 던지고 그러다 내가 맞고..아이가 걷다가 어딘가에 세게 부딛혀서 오열을 하고 우는 아이를 보고 아이의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화가나서 왜 앞을 잘보고 걷지 안냐고 아이에게 화를 내고... 그러다 달래주고 속상해서 미안해서 내가 또 울고..."라며 "첫째 노아를 낳고 이유식을 만들려고 육수를 끓이다가 갑자기 오열했던게 기억이 나요. 나를 위해 국을 끓이려고 육수를 만들었던 적도 없던 제가 아이를 낳고 혼자 육수를 끓이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났던지 ㅎㅎ"라고 육아를 하며 심적으로 힘들었던 한 순간의 기억을 되짚었다.

그러면셔 "저는 한국에 온지 벌써 5개월째 이네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건지 아이들은 훌쩍 커져있고 저는 훌쩍 늙어 있어요 ㅎㅎ" 라며 "오늘도 우린 아이들을 돌보며 육체적 노동을 하는 하루를 보내겠지만 그 속에 작지만 큰 행복 기쁨 사랑이 있다는걸 놓치지 말아 보아요"라고 전해 육아를 경험한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 폭우속에 많은 사고속에... 그저 가족이 함께 있다는것 만으로의 감사함으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란 따뜻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반려견들과 바닷가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는 가희 두 아들의 활발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한편, 가희는 지난 2016년 사업가 양준무 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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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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