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면서 5연승을 내달렸다. 7연패를 당한 다이나믹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T1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다이나믹스와 2라운드 경기서 '칸나' 김창동이 오광과 카밀로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 POG에 선정된 '칸나' 김창동은 LCK POG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 승리로 5연승을 달린 T1은 시즌 11승(4패 득실 +13)째를 올리면서 3위로 순위를 한 계단 올렸다. 반면 다이나믹스는 시즌 4승 11 득실 -11 이 되면서 포스트시즌인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10.15 패치 OP로 주목받는 케이틀린을 다이나믹스가 가져갔지만, 1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T1이었다. '에포트'의 퍼스트블러드와 '커즈' 문우찬의 추가킬을 발판 삼아 T1은 첫 드래곤 사냥과 포탑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냈다.
끌려가던 다이나믹스도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다이나믹스는 탑 1차 포탑과 바다 드래곤을 챙기면서 쫓아가는 듯 했으나, '칸나' 김창동이 오공으로 더블킬을 뽑아내면서 다이나믹스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T1의 우세 속에서 벌어진 36분 전투에서도 돋보인 이는 '칸나'였다. 다이나믹스의 메인 딜러 '덕담의 케이틀린을 기막히게 제압한 칸나의 활약에 T1은 바다드래곤과 내셔남작을 차례대로 가져오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그대로 다이나믹스의 본진에 돌입하면서 넥서스를 점거했다.
2세트는 T1의 일방적인 완승이었다. '칸나' 김창동의 퍼스트블러드를 신호탄으로 T1은 사정없이 다이나믹스를 몰아쳤다. 오브젝트 주도권을 움켜쥔 T1을 상대로 다이나믹스는 속수무책 흔들렸다.
빠르게 내셔남작을 사냥한 T1은 다이나믹스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