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철 원더골’ 부천, 선두 수원 2-0 잡고 5위 도약 [오!쎈 현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09 20: 53

부천이 선두 수원FC를 꺾고 4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부천은 9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경기 무승 부진에서 벗어난 부천은 승점 20을 마크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수원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관중 첫 경기를 치른 홈팀 부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현일과 바비오가 투톱 공격수로 출격했다. 조수철 김영남 조범석 최병찬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국태정 김영찬 김강산 감한솔이 형성했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사진] 연맹 제공.

원정팀 수원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원톱 안병준을 필두로 2선에서 한정우 마사 모재현이 뒤를 받쳤다. 중원은 김건웅과 정재용이 구성했다. 포백 수비진은 장준영 조유민 이한샘 이지훈이 사수했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부천은 전반 8분 바비오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우측면을 허문 뒤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의 발에 닿지 않았다.
부천의 공세는 계속 됐다. 중원에서 높은 볼 점유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국태정 최병찬의 연이은 슈팅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부천은 전반 30분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후방에서 넘어온 침투 패스를 바비오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볼터치가 길어 슈팅 직전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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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전반 3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현일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태클을 시도한 이한샘의 몸에 맞고 굴절돼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전반 40분 아크 서클 근처서 최병찬이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부천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부천은 후반 10분 원더골을 작렬했다. 주인공은 중원핵 조수철. 최병찬의 땅볼 패스를 간결한 퍼스트 터치로 잡아놓은 뒤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공은 우측 골대 상단을 맞힌 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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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부천은 권승리와 장현수가 들어갔다. 수원은 라스 정선호 말로니가 차례로 투입됐다. 후반 중후반 수원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결과 골라인을 완전히 넘지 않은 것으로 판정해 취소됐다. 
부천은 수원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기분 좋은 무실점 완승을 매조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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