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매직 없었다’ 꼴찌 인천, 성남에 0-2 완패…15R까지 무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09 20: 53

조성환 감독도 인천에 당장 승리를 선물하지 못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나상호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성남FC에게 0-2로 졌다. 5무10패의 인천(승점 5점)은 독보적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성남(승점 17점, 4승5무6패)은 11위서 단숨에 6위로 점프했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4-2-3-1의 인천은 무고사 원톱에 이준석, 아길라르, 지언학이 2선을 맡았다. 김도혁과 마하지가 중원을 지휘하고 박대한, 김정호, 오반석, 정동윤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김동현이 나섰다. 

성남은 3-2-4-1로 맞섰다. 김현성의 원톱에 유인수, 나상호, 박태준, 이태희가 미드필더였다. 김동현과 이스칸데로프가 공수를 지휘하고 임승겸, 연제운, 이창용이 스리백을 봤다. 골키퍼는 김영광이었다. 
포문은 인천이 열었다. 전반 16분 아길라르가 통쾌한 중거리포를 터트렸다.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지만 인천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2분 변수가 발생했다. 김정호와 김현성이 중원에서 공중볼 헤딩경합을 벌이던 중 서로 머리가 충돌했다. 두 선수는 사이드라인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성남은 전반 30분 절호의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이스칸데로프가 찬 슈팅이 골대를 넘었다. 두 팀은 이렇다 할 유효슈팅도 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2분 인천에게 기회가 왔다. 이준석이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기 전 이태희가 백태클을 걸었다.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비디오판독 결과 인천의 핸들링반칙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이태희는 계속 뛰었다. 
무고사는 후반 8분 단독 역습 후 오른발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잡았다. 
성남은 후반 12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나상호가 감아서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선취골을 터트리고 환호했다. 
다급해진 인천은 주도권을 쥐고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성남을 위협할만한 결정적 장면은 없었다. 나상호는 후반 42분 쐐기골까지 터트려 인천의 마지막 희망을 꺾었다. 결국 인천은 조성환 감독의 데뷔전에서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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