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넣은 나상호가 기특한 김남일 감독, “오늘 골로 부담감 떨쳤을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09 21: 13

김남일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성남FC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나상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았다. 성남(승점 17점, 4승5무6패)은 11위서 단숨에 6위로 점프했다.
경기 후 김남일 감독의 표정도 모처럼 밝았다. 김 감독은 “정말 힘든 경기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겼다.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 버텨줘 무실점을 할 수 있었다. 상호가 오랜만에 골을 넣어 승리했다. 기다려준 보람이 있다. 궂은 날씨에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멀티골을 넣은 나상호에 대해 김 감독은 “상호뿐 아니라 공격수에게 득점에서 미흡해서 강조한 부분이 있다. 인천전 준비하면서 찬스에서 반드시 결정지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늘 골로 그동안의 부담감을 떨쳤을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득점이 나올 수 있다”며 칭찬했다. 
이날 승점 3점으로 성남은 강등권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김 감독은 “오늘이 가장 중요한 고비였다. 멘탈적으로 인천이 투지있게 항상 열심히 한다. 좀 더 앞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받아들였다.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미드필드에서 볼공급이 더 원활해야 한다. 자신감 가지고 플레이를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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