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1할' 적시타 없는 한화, 또 잔루 야구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8.10 00: 06

한화가 타선의 응집력 부족에 무릎 꿇었다. 무수한 찬스에서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선발 채드벨이 3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뒤 불펜이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이 따라붙지 못했다. 안타 8개, 볼넷 3개로 총 11출루를 했지만 홈을 밟은 주자는 3명뿐이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부터 기회가 왔다. 이용규와 노수광의 연속 안타, 브랜든 반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2루에서 하주석의 2루 병살타로 추가점을 빼내지 못했다. 

한화 선수단이 경기를 ㅁ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5회에도 이용규의 안타, 노수광과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하주석의 땅볼 타구에 KT 유격수 심우준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운 좋게 1점을 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잔루 3개를 남겼다. 
6회 역시 최재훈의 내야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루 기회가 있었지만 노시환이 헛스윙 삼진,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7회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냈지만, 앞선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화는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로 타율 1할에 그쳤다. 4회 1사 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쳤지만,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적시타는 아니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정은원이 루킹 삼진, 최재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한화의 잔루는 8개였다.
한화의 시즌 팀 타율은 2할3푼8리로 리그 최하위. 득점권 타율은 2할3푼3리로 그보다 더 낮은 리그 최저 기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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