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나상호, “오늘 골 넣어서 몸상태 100% 됐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09 21: 30

나상호(24, 성남)가 드디어 터졌다. 
성남FC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나상호의 멀티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잡았다. 성남(승점. 17점, 4승5무6패)은 11위서 단숨에 6위로 점프했다.
성남은 한 번 온 기회를 꽉 잡았다. 후반 12분 오반석의 경고로 성남이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나상호가 감아서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이 선취골을 터트리고 환호했다. 나상호는 인천의 추격이 거센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나상호는 “중요한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6위까지 올라가서 너무 좋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경기에서 꼭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 입단 후 첫 골에 대해 나상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나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도록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스스로 공격포인트를 올려야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터지지 않아 부담감이 생겨 고생했다. 오늘 경기로 부담감을 떨쳐서 다행”이라 자평했다.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결국 훈련이었다. 나상호는 “경기를 치르면서 슈팅숫자도 늘어나고 경기력도 좋아졌다. 이쯤 되면 하나 터져야 한다고 확신이 생겼다. 오늘 슈팅을 많이 때리려고 했다. 일본에서 뛰고 와서 K리그 뛰었다.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몸을 올리면서 제 몸을 찾다보니 팀플레이에 맞도록 하다보니 좋은 성적이 날 것이다. 지금 몸은 오늘 골 넣어서 100%”라며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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