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호, "팬들의 응원과 힘으로 이겼다" [오!쎈 부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09 21: 33

"팬들의 응원과 힘으로 이겼다."
부천이 선두 수원FC를 꺾고 4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부천은 9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경기 무승 부진에서 벗어난 부천은 승점 20을 마크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수원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송선호 부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선수들이 지난 3경기서 못했던 걸 이날 해줬다. 바비오를 측면에 둔 게 승리 요인이다. 전술적인 부분도 충실히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연맹 제공.

유관중 첫 경기서 4경기 만의 득점과 승리를 동시에 안은 송 감독은 “지난 3경기 전남, 안산, 서울 이랜드전서 너무 큰 공부를 했다. 3경기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 선수들을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할 지 느꼈다. 이 기세를 몰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두 팀이자 최다 득점 팀인 수원에 거둔 무실점 승리라 의미가 더 크다. “선수들이 소통하며 많은 걸 얘기했다. 내가 느낀 것도 코칭스태프에게 얘기했다”는 그는 "3경기의 장단점을 크게 공부하고 선수들도 잘 이해했기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경기 말미 목소리를 높였던 송 감독은 “간절했다. 내 불찰로 3경기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와 절실했다. 선수들도 내 마음을 알아주고 더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승인을 밝혔다.
조수철의 원더골과 포옹 세리머니에 대해선 “나도 부천에 있으면서 원더골을 넣었을 때 그런 기분을 처음으로 느꼈다. 너무나도 감사했다. 절실함이 있었기에 그런 세리머니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앞선 3경기서 많은 걸 느꼈다. 선수들과 소통하며 얘기했다. 경기 전 인터뷰 때 유관중 첫 경기니 웃는 모습으로 돌아가게 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루어졌다. 팬들이 와주셔서 응원의 힘으로 이겼다. 찬스를 만들 때 호응도 잘해주셨다. 관중들이 힘을 주셨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관중이 있어야 선수들도 흥이 난다. 없었던 것도 더 생긴다. 올해 첫 유관중, 응원 힘이 정말 컸다”라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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