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관중 경기, 기분 좋은 무실점 승리로 보답해 기분 좋네요."
부천이 선두 수원FC를 꺾고 4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부천은 9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3경기 무승 부진에서 벗어난 부천은 승점 20을 마크하며 5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수원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선두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조수철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최근 승리가 없어 많이 침체된 분위기를 감독님이 많이 끌어올려 줬다. 첫 유관중 경기라 선수들과 같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해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고 말했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09/202008092137772799_5f2feead538aa.jpg)
조수철은 후반 10분 팬들에게 환상골을 선물했다. 최병찬의 땅볼 패스를 간결한 퍼스트 터치로 잡아놓은 뒤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날카로운 궤적을 그린 공은 우측 골대 상단을 맞힌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부천 팬들도 환호하며 기뻐했다. 조수철은 번쩍 뛰어올라 아이처럼 송선호 감독의 품에 안겼다.
조수철은 “기회가 와서 골대 안으로 차려고 했는데 잘 맞아서 들어갔다. 누가 득점을 하든 '감독님에게 뛰어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감독님이 웃을 수 있어 상당히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맞을 때 느낌은 좋았는데 그렇게 휘어서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서 놀랐다.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기가 막힌 슈팅이라고 칭찬해줬다. 무실점 승리라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기뻐했다.
첫 유관중 경기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조수철은 “모든 스포츠는 팬들이 있어야 박진감이 있고 힘도 얻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홈에서 첫 유관중 경기를 치러 굉장히 기분이 좋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기분 좋은 무실점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