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KBO 출신 캘러웨이 코치, "오타니 사이영 경쟁할 것" 부활 확신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 출신 미키 캘러웨이(45) LA 에인절스 투수코치가 오타니 쇼헤이(26)의 ‘이도류’ 부활을 확신했다. “조만간 사이영상 경쟁을 할 것이다”고 힘을 실어줬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캘러웨이 코치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투수’ 오타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마친 뒤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4~6주 휴식 진단을 받아 남은 시즌 투수 등판을 포기했다. 

캘러웨이 코치는 “부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불운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번에는 오타니였다”며 “매우 큰 손실이다. 우리는 귀중한 투수를 잃었다”며 투수 오타니의 시즌 아웃을 아쉬워했다. 

[OSEN=템피(美애리조나), 지형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 /jpnews@osen.co.kr

하지만 투타겸업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다. 시즌 후 휴식기와 내년 스프링캠프를 거쳐 투수로 복귀할 계획. 캘러웨이 코치는 “지금은 셧다운 과정이다. 4~6주가 지나면 던지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어떤 상태인지 봐야 한다.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투구 프로그램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나아가 캘러웨이 코치는 “오타니가 조만간 사이영상 경쟁을 할 것이다”는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올 시즌 에인절스에 합류한 우완 투수 딜런 번디의 성공적인 재활 사례를 언급하며 오타니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번디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인 지난 2013년 6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1년 재활을 거쳐 2015년 복귀를 노렸지만 어깨 통증으로 또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2년반 동안 부상 때문에 재활했지만 2016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7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13승을 거두며 볼티모어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한편 캘러웨이 코치는 지난 2005~2007년 3년간 KBO리그 현대 소속으로 70경기 32승22패 평균자책점 3.56 탈삼진 222개를 기록했다. 2005년 16승, 2006년 14승으로 활약하며 현대 왕조의 마지막 전성기를 이끌었다. 빼어난 실력 못지않게 동태찌개를 유난히 좋아할 만큼 한국 음식과 문화 생활도 잘 적응했다. 

은퇴 후 대학 감독,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쳐 2013년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코치를 맡아 5년간 코리 클루버, 카를로스 카라스코, 트레버 바우어 등 특급 투수들을 키워내며 마운드 왕국을 구축했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7년 시즌 후 뉴욕 메츠 감독으로 부임, KBO리그 선수 출신 최초로 메이저리그 사령탑에 올랐다. 그러나 메츠는 2018~2019년 2년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와 3위에 그쳤다. 계약기간 1년이 남아있었지만 경질됐고, 올해 에인절스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waw@osen.co.kr

[OSEN=김영민 기자] 2006년 현대 시절 캘러웨이 / ajyoung@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