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2020시즌 첫 등판에서 난타 당했다.
스트라스버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4회까지는 잘 던지다 5회에만 5피안타를 맞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4.1이닝(69구)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은 10.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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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버그는 지난달 26일 선발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오른 손목 신경 이상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치료를 받고 이날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1회 선두타자에게 번트 안타를 맞았지만 뜬공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도 1사 후 안타 1개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3~4회는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5회가 고비였다. 1사 후 연속 우전 안타를 맞고 볼넷까지 허용해 만루 위기에 몰렸다. 브라얀 홀러데이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핸저 알베르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앤써니 산타데르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또 허용했다. 0-5로 뒤진 1사 1루에서 강판됐다. 워싱턴이 2-5로 뒤진 6회초 도중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돼 있다.
지난해 정규 시즌 18승을 거둔 스트라스버그는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맹활약하며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그는 옵트 아웃 후 워싱턴과 7년 2억 4500만달러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