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클' 로리아노의 격노, "HOU 코치가 어머니 욕해, 그는 패배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11 17: 12

“스페인어로 어머니 이야기를 헀다.”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알렉스 신트론 타격 코치의 발언이 라몬 로리아노(26・오클랜드)의 벤치클리어링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휴스턴전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로리아노에게 5회말에 이어 7회말에도 몸 맞는 공이 나왔다. 두 번째 사구 뒤 1루로 걸어나는 로리아노에게 야유가 나왔고, 로리아노는 신트론 타격코치와 말다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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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론 타격코치가 손가락으로 오라는 제스쳐를 취하며 로리아노를 도발했다. 분을 참지 못한 로리아노는 1루 더그아웃으로 달려갔다. 양 팀 선수단은 뒤엉켰고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상황이 정리된 뒤 심판진은 오클랜드 포수 오스틴 앨런과 로리아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로리아노는 분노한 이유에 대해 “신트론 코치가 스페인어로 어머니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신트론 코치는 구단을 통해 이에 대해 답변을 거부한 채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ESPN은 “올해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벤 클리어링을 금지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로리나오는 출장 정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트론 코치는 행동을 제공했기에 좀 더 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록 벤치클리어링이 있었지만, 로리아노는 휴스턴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고 밝혔다. 로리아노는 2014년 휴스턴의 지명을 받은 뒤 2017년 시즌 종료 후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됐다.
로리아노는 “휴스턴 선수들과 잘 지내고 있다”라며 “포수 더스틴 가노는 100%로 나를 보호하려고 했다. 존경심을 느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신트론을 패배자다. 그런 사람과 싸운 것을 후회한다”라며 “출장 정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많은 경기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belsl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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