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로에게 완벽한 선물".. 포그바, 유벤투스 이적설 재점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11 13: 20

유벤투스 새로운 사령탑에 안드레아 피를로(41)가 앉으면서 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생겼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루카 토니(43)가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재계약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포그바의 유벤투스 가능성에 대해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포그바와 피를로는 과거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1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리옹에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1, 2차전 합계(2-2) 결과 8강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이었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원정골 우선 원칙에서 리옹에게 8강 진출권을 넘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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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유벤투스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경질하고 피를로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2017년 뉴욕 시티서 은퇴한 피를로는 지난 7월 30일 유벤투스 23세 이하(U-23) 팀 감독에 부임한지 열흘도 되지 않아 세리에 A 우승컵을 들어올린 스타군단을 맡게 됐다.
그러자 토니는 "피를로를 안다면 그가 중원에서 만들어간다는 것을 알 것"이라면서 "거기에 이상적인 선물은 포그바가 될 것이다. 가능할지 몰라도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그바가 중원 빌드업을 중시하는 피를로 감독의 전술에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포그바는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맨유와 결별하는 것이 유력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구체적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뒤 달라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에 가세하면서 맨유가 승승장구하자 맨유 잔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의 언론 플레이도 잦아든 상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 역시 "부상 회복 후 그는 즐기고 있다. 그는 정말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잘 뛰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음 두 시즌 동안 포그바의 장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가 이 팀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포그바의 잔류를 기정사실화 했다. 
포그바는 2021년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포그바의 계약을 1년 더 추가할 수 있는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다. 맨유는 이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며 포그바 역시 그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모양새다. 포그바가 다시 유벤투스로 가는 것은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한편 토니는 "피를로는 수비와 역습에 집중하는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점유율을 우선시 하는 만큼 팀에도 그런 부분을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원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피를로 감독의 스타일을 예상한 것이었다. 
토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었던 스타 출신이다. 2005-2006시즌 피오렌티나에서 뛰며 31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이탈리아 대표팀과 유벤투스에서 피를로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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