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64개 중 57개 침해 게임 인정, 1년내 정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12 11: 34

미르 IP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달려왔던 위메이드의 고된 싸움이 이제야 마침표를 찍는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싱가포르 중재를 통해 64개 중 57개 대부분의 게임이 침해 게임으로 인정 받았다. 1년 내로 정리되지 않을까 한다"며 그간 상황을 정리했다. 
위메이드는 12일 오전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액은 약 251억 원. 영업손실은 약 33억 원, 당기순손실 약 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는 기존 라이선스 및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의 첫 번째 질문은 2분기 라이선스 매출 관련. 장현국 대표는 "2분기 라이선스 매출이 1분기에 비해 조금 감소해 보이는 건 1분기에는 매출표를 늦게 받아 라이선스 매출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점이 있어서 그렇다. 2분기나 '원시전기' 같은 경우, 시장에 나와있는 전기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3분기는 2분기보다 더 나은 라이선스 매출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구체적인 게임 현황은 IR팀을 통해 확인 부탁 드린다"라고 라이선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싱가포르 ICC 중재서 잇따라 승소한 이후 최근 분위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장현국 대표는 "전기상점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는 꾸준히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중재로 인해 속도가 빨라진 측면도 있고 최근 미중 무역전쟁 때문에 가능한 파트너들이 정신이 없는 상황도 있어서 이런저런 상황의 영향을 받긴 하지만 진행이 잘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은 것들이 중국 회사들이 중국 사업에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덧붙여 장현국 대표는 "총 164개 게임 중 100개는 D버전이라 매출 상 큰 의미 없고, 의미가 있는 64개 게임 중 57개를 침해 게임으로 인정받았기에 기존에 언론에서 얘기했던 손해배상금보다 더 큰 규모의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샨다에게 라이선스 받아 계약위반으로 인정받은 게임에 대해서 라이선스를 해지하고 저희와 재라이선스 계약 맺는 부분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자동으로 재판 결과가 계약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대략적으로 약 1년정도 안에 계약관계가 정리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라고 분쟁 중인 게임들의 재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내다봤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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