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기회 잡은 네이마르의 다짐, "반드시 결승까지 올라갈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8.13 07: 04

"정신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잘 해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도 스포르트 리스보아서 열린 아탈란타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서 네이마르의 맹활약을 앞세워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PSG는 네이마르의 미친 활약으로 베라티-디 마리아 등 주요 선수들의 공백을 넘어 4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아탈란타는 잘 싸웠으나 스쿼드의 한계를 느끼며 유쾌한 반란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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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역전극의 주역은 네이마르. 그는 전반 시작부터 뛰어난 개인 기량을 살려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슈팅에서는 계속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개인 능력으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전반 3분 네이마르가 1대1 득점 찬스를 놓치자 벤치서 지켜보던 음바페가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경기 내내 마침표를 찍지 못하던 네이마르는 다행히도 후반 추가 시간 팀의 2골을 만들어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UEFA 공식 MVP로 선정된 네이마르는 프랑스 'RMC 스포츠'와 인터뷰서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PSG 이적 이후 계속 유럽 무대서 좌절을 겪던 네이마르가 잡은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네이마르는 "집에 갈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제 한 스테이지를 넘었다. 반드시 결승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아탈란타에 대해서 네이마르는 "상대가 공격적으로 잘 플레이했지만 우리가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정신적으로 힘든 경기였기에 쉬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PSG는 4강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RB 라이프치히의 승자와 맞붙는다. 마침내 바르사를 떠날 이유를 잡은 네이마르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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