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두산은 삼성을 15-8로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장단 24안타를 터뜨리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긴 타석에 대해 “대구만 오면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펜스가 가까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지난 2016년 5월 14일 고척 넥센전 이후 1551일 만에 선발 마스크를 쓴 최용제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에서도 타격 능력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비의 움직임도 좋아보였다.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에서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자신감있게 하는 모습이 좋다”고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운 김민규에 대해 “채지선보다 김민규의 컨트롤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 투입해다. NC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어제처럼 던지면 괜찮을 것 같다. 기복을 줄인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허경민과 김재호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오재원(2루수)-이유찬(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