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라이블리(삼성)가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이블리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두산을 3-2로 꺾고 8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라이블리는 지난달 18일 대구 롯데전 이후 26일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최고 150km의 직구(31개)와 슬라이더(28개), 컷패스트볼(10개), 투심 패스트볼(8개), 체인지업(3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1회 박건우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내야 땅볼 처리한 라이블리는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 최주환, 박세혁, 정수빈을 삼자범퇴 처리한 라이블리는 3회 첫 실점했다. 오재원과 이유찬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건우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페르난데스를 수비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오재일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을 유도했다.
4회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고 박세혁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4회 투구를 마쳤다.
라이블리는 5회 오재원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 이유찬과 박건우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내줬다. 곧이어 오재일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라이블리는 3-2로 앞선 6회 김윤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