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뷰캐넌, "강민호 사인, 한 번도 고개 흔들지 않아"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8.14 23: 03

5년 만에 삼성에도 10승 외국인 투수가 나왔다. 데이비드 뷰캐넌이 그 주인공이다. 
뷰캐넌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삼성의 10-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뷰캐넌은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지난 2015년 알프레도 피가로(13승), 타일러 클로이드(11승) 이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따냈다. 

5회말 이닝을 마친 삼성 뷰캐넌이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후 뷰캐넌은 "111개 공을 던졌는데 개인적으로 7회 제구가 흔들려 아쉽다. 투구수를 더 줄일 수 있었다"며 "그래도 끝까지 최소 실점으로 마무리해 만족한다. 매 경기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던지려 노력한다. 오늘도 포수 강민호와 호흡이 좋았다. 포수의 사인에 한 번도 고개를 흔들지 않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0승 기록에 대해서도 뷰캐넌은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팀에 5년만의 10승 (외국인) 투수라는 부분도 알긴 했지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그래도 팀의 10승 투수가 된 것이 스스로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앞으로 우리 팀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나부터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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