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다."
황재균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6차전에 3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12회 황재균이 완벽하게 승리를 이끌었다. 3-3으로 맞서면 연장으로 간 가운데 12회초 KT는 1사 후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황재균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후 로하스의 중견수 뜬공 때 황재균은 3루를 노렸고, 상대의 실책이 겹치면서 5-3으로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KT는 12회말 무실점으로 막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공수주에서 더할나위 없는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황재균은 "연장 마지막 공격이었고, (배)정대가 출루한 상황이라 팀 배팅에 신경썼다"라며 "마지막 타석에도 그렇고, 이전 타석에서도 내가 노렸던 공이 왔을 때 내 스윙을 가지고 가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서 존에 들어온 공이 있으면 내 것을 가지고 가려고 한 부분이 잘 맞아들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황재균은 "요새 날씨가 덥긴 하지만 팀이 5강 싸움을 하는 중요한 시기다. 모두가 똑같은 조건에서 뛰는 만큼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