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KIA 김기훈 vs SK 김주한, 연승인가? 설욕인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8.15 10: 15

설욕인가? 연승인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와이번스와 KIA타이거즈외 팀간 8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가 6-3으로 뒤진 9회말 나지완의 역전 끝내기 3점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설욕의 경기이고, KIA는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KIA는 고졸 2년차 좌완투수 김기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해 두 번째 선발등판이다. 임기영이 부상자 명단에 있어 대체 등판이다. 지난 7월 18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⅓이닝 3실점했다. 나머지는 구원투수로 나섰다. 성적은 11경기, 1패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SK는 언더핸드 김주한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해 선발과 중간투수로 오가며 10경기를 소화했다. 이번이 7번째 선발등판이다. 아직 선발승을 거두지 못했다. 성적은 6패, 평균자책점 6.83을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두 선수의 제구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주한은 27⅔이닝동안 1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4.5개이다. 김기훈은 15이닝동안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9이닝당 2.4개이다. 작년에 비해 월등하게 제구가 좋아졌다. 기본적으로 구위가 있는 투수들인만큼 볼넷만 줄인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SK의 반전이 주목된다. 전날 6-0으로 이기다 역전패를 당했다. 3연승을 앞두고 서진용, 김태훈, 박민호 등 불펜이 무너졌다. 분위기를 일신하는 김주한의 호투, 최정 로맥 한동민의 방망이가 중요하다. 전날 3안타의 화끈한 이적 신고를 했던 오태곤이 찬스메이커 노릇도 주목된다. 
KIA는 하위타선의 힘이 중요하다. 터커, 최형우, 나지완의 중심타선에 기회를 만들어야 득점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하위타선이 나란히 부진에 빠져 있어 득점 루트 확보가 쉽지 않다. 다만, 전날 역전승의 기세가 이날도 이어진다면 의외로 타선이 활발해질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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