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우승만 34회' 메시, 13년 만에 무관 굴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8.15 13: 55

천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바르사는 15일(한국시간) 새벽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다 루즈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했다.
유럽 명가 바르사의 참담한 패배다.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별들의 무대에서 처음으로 전반에만 4골을 내준 것도 모자라 1949년 이후 처음으로 8골을 허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신 메시도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전반전을 마친 뒤 라커룸서 혼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2006-2007시즌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 없이 시즌을 마쳤다. 무려 13년 만에 겪은 무관의 아픔이다. 매체는 "이번 패배의 아픔을 극복하려면 분명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시는 지난 2004-2005시즌 1군 무대에 뛰어든 뒤 들어 올린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만 프리메라리가 10회, UCL 4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6회, 피파클럽월드컵 3회 등 34개에 달한다.
'트로피 수집가' 메시도 바르사의 흑역사를 막지 못했다./dolyng@osen.co.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