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 들어가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국해성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7차전에서 9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4-5로 지고 있던 9회말 두산은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로 국해성이 나섰고, 국해성은 KT 투수 이보근의 초구 직구(141km)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국해성의 시즌 3호 홈런. 아울러 국해성의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다.
경기를 마친 뒤 국해성은 "대기 타석에서 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못 치면 아쉽겠지만, 좋은 결과 내기 위해 자신있게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초구 공략에 대해서는 "초구에 직구가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냥 흘려보내면 그 뒤에 느낌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파울 치더라도 초구를 휘두르겨 했다"라며 "1군에서 첫 끝내기 홈런인데 이번 계기로 다음 경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홈런으로 데뷔 첫 승을 품은 채지선에게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국해성은 "밥 사라고 해야겠다"라며 "축하한다고 말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그는 "계속 이렇게 노력하고 결과 얽메이지 않으려 할 것이다. 못하면 기분도 많이 안 좋지만, 안 좋을 때 계속 생각 얽메이지 않겠다. 또 잘할 때도 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