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19・KT)이 좋았던 기억을 그대로 떠올릴 수 있을까.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8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주말 3연연 중 마지막 경기. 앞선 두 경기에서는 이틀 연속 치열하게 경기가 전개됐다. 14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KT가 균형을 깨면서 승리를 잡았고, 15일에는 두산이 9회말 국해성의 끝내기 홈런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타선의 감은 나쁘지 않다.첫 경기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안타를 쳤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두 팀은 나란히 필요한 순간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타격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틀 연속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만큼, 선발 투수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 KT는 소형준을 예고했다. 프로 첫 해를 보내고 있는 소형준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인 피칭이 이어지고 있고, 8월 나선 두 차례 경기에서는 모두 SK를 상대해 6⅔이닝,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소형준은 올 시즌 좋은 기억을 안고 있던 두산을 만난다. 두산을 두 차례 상대한 소형준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데뷔전인 5월 8일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6월 3일에는 7이닝 무실점으로 더욱 위력을 뽐냈다.
두산은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유희관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다. 7월 5일 한화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가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첫 만남이었던 5월 8일에는 4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6월 2일에는 4실점을 했지만, 6이닝을 소화하면서 타선의 도움과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