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가능성 보여줬다" 선발 발견한 김태형 감독의 미소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16 14: 53

"생각보다 너무 잘 던져줬다."
이승진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간 7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말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승진은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과 대체 선발 박치국의 불펜 이등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4일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3이닝 4실점을 기록한 그는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15일에는 최고 150km의 직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묶었다.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에서 두산 선발투수 이승진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김태형 감독은 "생각보다 공을 잘 던졌다. 구속도 이후에는 조금 떨어졌지만, 1회 베스트로 나왔다"라며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승진은 트레이드 직후인 6월 두 차례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첫 경기에서는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좋아진 부분에 대해서는 "올라왔을 때에는 긴장해 자신있는 공을 못 던졌다. 밸런스도 못 찾았고, 공 놓는 위치도 왔다갔다 했다"라며 "2군에서 좋아졌다고 해서 봤는데, 안타를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구속이 좋아졌고 자기 공을 던졌다"고 칭찬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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