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업을 좀 늦춰야할 것 같다".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29)의 1군 가세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실전타격을 했으나 신통치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을 끝으로 자가격리를 마친 화이트는 15일 잔류군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 출전해 5타석을 소화했고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 1개와 삼진 1개가 있었다. 각각 3루땅볼, 2루땅볼, 볼넷, 우익수 직선타구, 삼진을 기록했다. 입국후 자가격리를 하느라 실전 감각은 상당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타격에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16일 KIA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오늘 연습경기에서 5타석을 소화했다. 안타는 없었다. 타이밍 부분 등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어 보였다. 원래 18일 1군에 올릴 계획이었으나 좀 늦춰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시점은 2군에서 괜찮다는 사인을 주어야 가능하다. 내일 문학구장에서 훈련하는 것을 보고 체크해서 콜업시기를 잘 잡아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군에서 충분한 실전을 거쳐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부르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면서도 "정상 컨디션의 화이트가 들어오면 타선의 무게감이 좋아질 것이다. 타석에서 있고 없음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