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유망주 거포 오선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오선우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가동했다.
모처럼 7번 우익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오선우는 2회말 2사 1,2루 첫 타석은 몸쪽 빠른볼에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2-0으로 리드를 잡은 3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의 150km짜리 몸쪽 낮은 3구를 그대로 통타했다. 타구는 쏜살같이 날아갔고,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배명고 인하대 출신으로 2019년 2차 5순위로 입단한 오선우는 작년 1홈런을 기록했고, 올해는 전날까지 2홈런을 날렸다.
준수한 외모에 화끈한 일발장타력을 갖춰 미래의 4번타자라는 평가와 기대를 받았고, 이날 타석에서 진가를 입증했다.
KIA는 오선우의 만루홈런과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6-0으로 앞서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