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꼴찌→3위 환골탈태’ BAL 만나는 류현진, 시즌 2승 성공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17 17: 59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시즌 첫 2경기에서 9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후 2경기에서 11이닝 1실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8.00에 달했던 평균자책점도 4.05까지 끌어내렸다.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 때문에 승리를 날렸지만 다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토론토 류현진. / dreamer@osen.co.kr

류현진이 상대하는 볼티모어는 마이애미와 더불어 올 시즌 가장 놀라온 활약을 하고 있는 팀이다.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54승 108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중에서는 승률 29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12승 9패를 거두며 뉴욕 양키스(15승 6패)와 탬파베이 레이스(14승 9패)에 이어서 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10위다. 가장 달라진 점은 역시 타선이다.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4.62) 20위로 여전히 좋다고 할 수 없지만 타선은 득점(112) 공동 5위에 오를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팀 OPS는 0.798로 양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은 3위다. 
팀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완전히 다른 타자가 된 것 같은 활약이다. 리오 루이스는 지난 시즌 127경기 타율 2할3푼2리(370타수 86안타) 12홈런 46타점 OPS 0.682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15경기 타율 2할4푼6리(57타수 14안타) 6홈런 12타점 OPS 0.912로 방망이가 뜨겁다. 레나토 누네스 역시 OPS가 지난해 0.771에서 올해 0.975로 껑충 뛰었다. 
여기에 페드로 세베리노(18경기 5홈런 OPS 1.027), 핸서 알베르토(21경기 2홈런 OPS 0.861), 앤서니 샌탠더(21경기 7홈런 OPS 0.935) 등 타선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은 타자들이 포진해있다. 페이스를 되찾은 류현진도 볼티모어 타선을 상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토론토는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7승 11패로 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직 상위권팀과의 격차가 크지 않기에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볼티모어 등 상위권 팀을 맞대결에서 직접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은 시즌 2승 달성과 더불어 토론토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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