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선수만 등록, 무조건 5명 NO” 롯데의 확대 엔트리 기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18 08: 07

“무조건 5명을 등록하지는 않을 것이다.”
KBO리그는 18일부터 확대 엔트리를 실시한다. 28명에서 33명이 1군 덕아웃에 앉을수 있다. 예년의 경우 9월 1일부터 확대 엔트리가 실시됐다.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일찍 시작한 대신, 중간 휴식기가 없는 시즌을 감안해 2연전이 시작하는 시점부터 확대 엔트리 시기를 당겼다. 장마, 무더위에 이어 확대 엔트리로 리그는 중대 변곡점을 맞이한다. 
모든 구단들이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옥석을 골라 1군에 등록이 될 전망. 웬만하면 등록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5명을 모두 채울 전망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1군에 올릴 5명의 선수를 머릿속에 두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5명의 선수를 꽉 채워 1군에 보충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롯데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전제했지만 허문회 감독은 “좋은 선수들만 갖고 할 생각이다. 5명을 모두 올릴 수 있으면 올릴 것이지만, 무조건 5명을 다 등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5명의 숫자를 맞춰서 올리는 것보다 필요로 하고 잘하는 선수들로 경기를 운영을 할 생각이다. 잘하는 선수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신념에는 “1군에 필요한 선수가 있어야 경쟁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신념이 깔려있다. 1군 수준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 1군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보근, 김준태 외 ‘제3의 포수’를 강조했던 허문회 감독이다. 그러나 포수 자리에도 기조는 같다. 1군 레벨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퓨처스 팀의 보고가 올라올 경우, 포수 충원도 고려하지 않을 전망. 허 감독은 “세 번째 포수가 필요하지만 1군 레벨이 아니면 쓸 생각은 없다. 좋은 선수가 있다고 보고가 올라올 경우 쓸 것이지만 아니라면 쓸 생각이 없다”며 “사람만 채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숫자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전 선수들에 대한 비중이 큰 롯데다. 하지만 백업 선수들이 뒷받침 해주지 않는다면 주전들의 부담이 커진다. 허문회 감독도 백업 선수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고 기저에는 ‘1군 경쟁력’이라는 기준이 숨어 있다. 롯데의 확대 엔트리 명단에는 5명이 모두 추가될지, 아니면 요소요소에 필요한 선수만 충원이 될 지 지켜봐야 한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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