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다시 할 것" 홍빈, 아이돌 비하→빅스탈퇴→현역 입대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8.18 15: 38

 그룹 빅스 출신 홍빈이 오늘 입대하면서 소감을 남겼다. 음주 방송을 통해 다른 아이돌들을 비하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이후 5개월여 만에 입대다.
홍빈은 18일 자신의 커뮤니티 게시판에 직접 입대소감을 남겼다. 홍빈은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홍빈은 전역 이후에도 게임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홍빈은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빅스 홍빈이 종방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sunday@osen.co.kr

홍빈은 전역 심경글에 앞서 지난 13일 개인 방송에서 현역 입대 소식을 알렸다. 홍빈은 "이번에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간을 갖고 싶었다. 병무청이랑 대화를 해서 연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답을 받아서 문제 없이 진행될 줄 알았다.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어제 전화가 와서 갑자기 연기 사유가 안 된다더라. 여러 가지 사정이 있다. 일단 연기를 못하게 됐다. 다음주에 가게 됐다. 시간이 정말 안 남아서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그룹 빅스(VIXX) 세 번째 정규 앨범 '오 드 빅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빅스 홍빈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rumi@osen.co.kr
한편, 홍빈은 지난 7일 빅스 탈퇴 소식을 전했다. 빅스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7일 홍빈 군이 빅스 탈퇴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당사는 빅스 멤버들, 홍빈 군과 신중한 논의 끝에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여 팀을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고 발표했다.
홍빈은 지난 3월 1일 개인 방송을 통해 음주 방송을 하면서 타 아이돌을 비방하는 듯한 내용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홍빈은 사과문을 게재했고,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빅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홍빈이 트위치 방송,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5개월여간 자숙을 한 홍빈은 결국 빅스를 탈퇴한다고 밝힌 이후에 개인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개인 방송을 시작한지 한 달여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입대를 하게 됐다.
홍빈이 군 전역 이후에 어떤 활동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하 홍빈 소감문 전문
뭔가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무소유의 세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군대에 다녀와서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함께 재밌게 웃고 떠들고 싶다는 마음은 쭉 갖고 웃으면서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정말...
미... 미.... 미친 군대라니!/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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