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10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은 최근 3주 연속으로 경기를 갖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LG와 3주 연속 대결인데, 류중일 감독과는 복도를 지나치면서 계속 만나고 있다. 거의 같은 팀 비슷한 느낌이다"고 웃었다.
지난 11~13일 잠실 3연전에서 류중일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에게 35년 전 추억의 사진을 함께 공유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3연전 마지막 날에는 류 감독은 '선물로 줄 게 있다'며 윌리엄스 감독을 찾아갔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주 받은 선물에 대해 "류 감독이 야구 배트를 줬다. 삼성에 있을 때 4년 연속 통합우승 기념 배트라면서 선물로 줬다"며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놀랍고 기분이 좋았다. 류 감독이 몇 개 없는 거라고, 귀중한 거라고 얘기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01년 애리조나에서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우승 기념 유니폼, 가방, 스파이크 등 모두 다 있다. 인생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기념품이 있다. 애리조나의 집에 있다"며 "(지금 갖고 있었다면 류중일 감독과 우승 기념품으로 교환했을까?)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