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KBO리그 2년차 쿠에바스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5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 자책점은 4.31. 이달 들어 두 차례 등판 모두 고배를 마시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강철 감독은 1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리그 적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예로 들며 "데스파이네는 150km대 직구와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영리한 투구를 하고 있다. 쿠에바스도 조금만 변화를 주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으로 이강철 감독 앞에 나타난 쿠에바스는 "새로운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도 "제발 좀 그래라. 새로운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장성우(포수)-박승욱(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