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가 개인 첫 끝내기 홈런으로 해결사가 됐다.
김현수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5-5 동점인 연장 10회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1아웃, 김현수는 KIA 정해영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끝내기 홈런.

LG는 3-5로 뒤진 9회말 라모스의 솔로 홈런, 박용택의 안타와 대주자 신민재의 2루 도루 그리고 정주현의 동점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김현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6연승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이날 1회, 3회, 6회 단타를 때리며 6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3번째 기록.
김현수는 경기 후 "2스라이크라 노리고 들어온 것은 아니고 조금 높은 공이 들어와서 쳤는데 결과가 좋았다. 개인적으로 끝내기 홈런은 처음인데 팀 승리를 홈런으로 끝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선수들 모두 분위기가 좋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것 같다. 개인적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고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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