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인 투수 정해영이 프로 데뷔 첫 패배를 경험했다.
정해영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5-5 동점인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5-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전상현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0회초 공격에선 1사 2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와의 승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되면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았다. 데뷔 첫 패전 투수가 됐다.
정해영은 17일까지 18경기에 등판해 4승 2홀드 평균자책점 1.04로 맹활약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면 팀 타선이 경기를 뒤집어 승리 투수가 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에서는 14일 구원승을 거두고, 16일에는 홀드를 챙겼다.
그러나 이날 LG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처음 경험하면서 프로 첫 패전도 기록하게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0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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