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3루수 매니 마차도가 엄청난(?) 수비 범위를 보여줬다. 마차도는 우측 폴 앞 뜬공 타구를 잡아내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 딕슨 마차도(롯데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기록을 깨뜨렸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텍사스의 경기. 2회말 텍사스 공격 때, 선두타자로 좌타자 조이 갈로가 들어서자 마차도는 수비 시프트로 2루 베이스 뒤쪽으로 이동했다.
극단적인 당겨치지 스타일인 갈로는 우측 선상으로 타구를 날렸다. 우중간에 위치한 우익수 윌 마이어스가 따라가기는 힘든 타구. 마차도는 약 100피트(30.5m)를 외야를 바라보며 달려가 우측 선상 안에 떨어지는 타구를 잡아냈다.
![[사진] MLB.com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19/202008191750774990_5f3ce92d01b3e.png)
마이어스는 “믿을 수 없는 캐치였다”며 “나는 우중간으로 시프트를 했다. 마차도는 얕은 우측 외야에 있었다. 그가 타구를 따라가 잡아내는 것은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갈로의 타구는 홈플레이트에서 우측 선상으로 약 282피트(약 86m) 날아갔고, 마차도는 100피트(약 30.5m)를 달려갔다. 마차도의 이날 뜬공 캐치는 2015년 스탯캐스트가 측정을 시작한 이래 내야수가 잡은 가장 비거리가 긴 타구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MLB.com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19/202008191750774990_5f3ce930d7b83.png)
이전까지 기록은 현재 KBO리그 롯데에서 뛰고 있는 딕슨 마차도가 주인공이었다. 딕슨은 2018년 디트로이트 시절에 2루수로 출장해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248피트(약 75.6m) 우측 뜬공을 달려가 잡아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마차도의 플레이는 매우 어려운 동작이었다. 그는 상대적으로 손쉽게 처리했다. 힘들게 달려가 어려운 캐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핸드아이를 갖고 있다”고 감탄했다.
마차도는 3루수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2차례나 수상했다. 올 시즌 파워 있는 좌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2루 베이스 뒤쪽으로 이동하는 수비 시프를 한다. 지난해는 2루 베이스 옆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올해는 외야쪽으로 깊게 수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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