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하하, 난독증 남편과 평강공주 아내의 이혼 언급에 "내 이야기 같아" 공감→김영희 예고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8.19 23: 06

하하가 난독증 남편과 평강공주 아내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19일에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하하, 강호동, 이상민이 30년을 함께 한 난독증 남편과 평강공주 아내 원앙부부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날 남편은 "이번에 2020년 세계 부부의 날로 대상을 받았다. 30년을 함께 했으니 앞으로 더 잘해보자고 응원의 의미로 날 부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내는 아이콘택트 방에서 "이혼하고 싶다"라고 충격 고백을 던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독증이 정말 힘든 병이다. 우성 인테리어를 우정 인테리어라고 이야기해서 홍보물을 몇 만 장 날린 적이 있다. 주민번호를 잘 못 적어서 집 계약할 때도 손해를 봤다. 은행 업무도 내가 옆에서 도와야 했다. 옆에서 내가 도와주고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공부를 가르쳐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6,7년 동안 노력했다. 동화책을 읽어주고 또박또박 따라하게 만들었다"라며 "사실 지친다. 내가 24시간 봐주고 모든 걸 같이 하려니 너무 힘들다. 내 입장에선 좀 지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1년 안식년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이혼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남편은 아내의 이혼 이야기에 할 말을 잃은 채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눈맞춤이 진행되는 동안 남편은 당혹감에 어쩔 줄 몰라했다. 이어 남편은 안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사진을 꺼내 "우리 올해 부부의 상 대상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내는 흔들림이 없었다. 
남편은 말까지 더듬었고 이에 아내는 "이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이자도 꺼내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나도 내 삶을 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의 결심은 확고했다. 남편은 "다른 사람은 다 갈라서도 우리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강호동은 "남편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신이 나 있다. 하지만 그걸 아내가 항상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내가 지금 이야기를 들으면서 깜짝 놀라고 심장이 뛰는 이유는 내가 바보 온달 같은 처지다"라며 "어제 아내와 똑같은 주제로 이야기했다. 아내에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네가 너무 힘들지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하는 "어제 대화를 하다가 아내가 마지막으로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어제 그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울컥했다"라며 "결론은 내가 더 잘해야겠다였다. 내가 집안 일을 하지 않고 있더라. 설거지만 하면 잘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네가 안하는거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얼마나 도와주길래 그러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강호동 역시 대답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30년 원앙부부의 남편은 "내가 열심히 하면 당신도 좋아할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니까 그게 아닌 것 같다. 미안하다"라며 "1년동안 내가 당신의 일을 돕겠다. 이혼 얘기는 이자도 꺼내지 말아달라"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콘택트 방을 함께 나섰다. 
이날 이어서 김영희의 출연 예고가 이어졌다. 김영희는 "나는 성인영화 감독이 될 김영희다"라고 인사했다. 김영희는 자신의 성인영화 제작에 불을 붙인 배우를 눈맞춤 상대로 초대했다. 김영희는 "이 분이 내가 성인영화를 만들게 됐다. 내가 굉장히 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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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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