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6.61→IL행’ 피어슨, 류현진의 원투펀치 파트너 될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0 05: 10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특급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3)이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을 겪고 있다. 
피어슨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오른쪽 팔꿈치에 타이트함을 느낀 피어슨은 결국 20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피어슨은 이런 느낌을 느껴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늘 아침에는 훨씬 나아졌다고해서 다행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유망주이기 때문에 당연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라고 피어슨의 부상을 경계했다.

토론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토론토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피어슨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특급 선발투수 유망주다. 마이너리그에서 최고 시속 104마일(167.4km)까지 나온 강속구는 누가 봐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3시즌 123⅓이닝 동안 32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력이 안정되어 있어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어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4경기(16⅓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중이다.
피어슨은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강속구와 제구력이 모두 기대에 모자라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피어슨의 포심 평균구속은 96.0마일(154.5km), 최고 구속은 99.8마일(160.6km)로 물론 빠르지만 기대만큼의 수치는 아니다. 볼넷 역시 16⅓이닝 12볼넷으로 9이닝당볼넷이 6.61에 달한다. 
토론토는 지난 19일까지 선발 평균자책점 4.64로 메이저리그 16위에 위치했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고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한 류현진이 초반 부진을 딛고 5경기(26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렇지만 토론토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피어슨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된 피어슨은 복귀 후 달라진 모습으로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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