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LG에 치명타’ KIA, 5강 희망이 멀어지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0 07: 02

 KIA 타이거즈가 최근 2연패를 당하며 6위로 밀려났다. 앞으로 힘겨운 5강 경쟁이 예상된다. 
KIA는 19일 잠실 LG전에서 1-10으로 완패했다. 이날 삼성에 승리한 KT에 5위 자리를 넘겨주고, 0.5경기 뒤진 6위가 됐다. 이로써 KIA는 7월 8일 이후 42일 만에 다시 6위로 밀려났다. 
KIA는 3주 연속 맞대결을 펼친 LG와 상대 전적에서 밀리면서 5강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됐다. KIA는 LG 상대로 1승2패, 1승2패, 2패로 3주 동안 8경기에서 2승 6패로 열세였다. 

LG와의 대결 사이에 선두 NC와는 1승 1패(1경기 우천 취소)를 거뒀고, SK 상대로는 3연전 스윕으로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LG와 맞대결 성적이 아쉬웠다. KIA는 8월 들어 6승 9패를 기록 중인데 LG전 성적 영향이 크다.
에이스 브룩스와 양현종이 LG 상대로 3번, 2번 만났다. 하지만 KIA는 브룩스가 선발 등판한 3경기는 1승 2패, 양현종 선발 경기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5선발 이민우가 선발 등판한 3경기는 모두 패배했다. 
지난 18일 LG전에서 브룩스가 6이닝 3실점 QS 피칭으로 팀에 리드를 안겨줬는데, 9회말 믿었던 마무리 전상현이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했다. 19일 LG전은 1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후 수비에서 무기력한 장면이 속출하면서 1-10으로 대패했다.  
KIA는 KT와 5위 싸움이 치열하다. 7위 롯데도 1.5경기 뒤에서 호시탐탐 추격거리로 따라오고 있다. LG에 2연패를 당한 KIA는 1~2위팀 NC, 키움과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 올 시즌 NC에 4승 3패, 키움에 5승 4패로 우위에 있지만 현재 팀 전력으론 부담스런 일정이다.
톱타자 김선빈이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빠져 있고, 선발진은 임기영이 이탈해 있다. 8월 들어 선발 투수는 모두 평균자책점이 4점대를 넘는다. 팀 평균자책점은 최하위 한화(6.29)에 약간 앞선 6.15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고 타선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팀 타율은 2할4푼7리로 9위다. 시즌 타율 2할7푼2리보다 한참 낮다. 터커, 최형우, 나지완의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으면 답답하다. 6위로 밀려난 KIA가 상위권 팀을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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