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소' 공연 취소.."배우 스태프 자가격리"[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8.20 15: 44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나온 연극 ‘짬뽕’과 ‘소’의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짬뽕’과 ‘소’의 공연 관계자 측은 20일 오후 OSEN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짬뽕’, ‘소’의 공연을 취소했다”며 “코로나 검사 결과는 방역 당국이 발표할 예정이며 저희는 배우들, 스태프들까지 모두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짬뽕’은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중국집 주인 신작로와 춘래원 식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는 소 한 마리로 시작된 남북간의 국제 재판을 담았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와 접촉한 허동원과 김원해가 2차 감염이 됐다. 나머지 윤영걸, 최재섭, 정수한, 이건영, 장재권, 서미영, 이원장, 김경환, 채송화, 이태용, 이정근, 윤차류비, 이선주, 이나경, 정금운, 김진성 등의 배우들과 제작진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입체낭독공연-현대사 다르게 보기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짬뽕’과 ‘소’는 소리로 듣고 눈으로 보고 상상하며 즐기는 입체 낭독 공연으로 극단산의 대표 공연을 통해 현대사를 다르게 보고자하는 기획의도를 지녔다. 
당초 이달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첫날(19일)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모든 공연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 
허동원의 소속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허동원이 출연하는 연극 ‘짬뽕’의 출연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허동원은 감염 접촉자로서 어제(19일) 질병관리본부의 연락을 받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었다. 검사 결과 연극 출연진에게 감염돼 2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현재 허동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이송해 추가적인 재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4일 KBS2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야외 촬영에 참여했으며 이틀 후인 16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여 18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 확진 판정이 나와 현재 격리 시설로 이송됐다.
/ purplish@osen.co.kr
[사진] 2017 '짬뽕' '소' 공연 사진 및 포스터, 공연 '빨래' 프로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