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6K 1실점’ 요키시, 11승 실패했지만 LG 킬러다웠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0 22: 01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31)가 LG 트윈스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놓쳤다. 
요키시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8일 LG전 등판 중 어깨에 통증을 느꼈던 요키시는 부상자명단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했다. 12일 만에 마운드에 돌아온 요키시는 오랜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LG를 상대로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초를 마친 키움 요키시가 환하게 미소지으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rumi@osen.co.kr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준 요키시는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채은성에게는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요키시는 2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홍창기를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지환에게 병살타를 유도하고 채은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 1사에서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낸 요키시는 라모스와 유강남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와 6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팀이 3-1로 앞선 7회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심 최고구속은 시속 147km까지 찍혔고 평균구속도 143km으로 나쁘지 않았다. 투심(37구) 외에 커브(26구)-체인지업(19구)-슬라이더(14구) 등 다양한 구종을 고루 섞어 던지면서 LG 타자들을 잘 공략했다.
키움은 요키시의 호투로 6회까지 3-1 리드를 잡았지만 요키시가 내려간 7회 불펜진이 3점을 내주면서 요키시의 승리를 날렸다. 경기는 키움의 6-5 역전승으로 끝났다.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요키시는 LG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LG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5⅔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4볼넷 4실점으로 좋지 않았지만 이후 4경기(23이닝)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7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1위 NC 다이노스를 맹추격하고 있는 키움은 LG 킬러 요키시의 성공적인 부상 복귀전이 반갑다. 비록 요키시의 승리를 날아갔지만 경기는 결국 승리하며 NC와의 격차도 0.5게임차로 유지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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