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드디어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패 탈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또한 올 시즌 SK전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천적의 위용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동엽(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헌곤(우익수)-박계범(3루수)-이학주(유격수)-김지찬(2루수)-이성규(1루수), SK는 고종욱(좌익수)-최항(2루수)-최정(3루수)-채태인(지명타자)-한동민(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이흥련(포수)-김성현(유격수)-최지훈(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2회 1사 만루서 이성규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그리고 구자욱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2회 김성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3회 최정의 좌월 솔로 아치로 2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5회 2사 후 김헌곤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박계범의 중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5회말 공격 때 최정의 좌월 솔로포로 또다시 추격했다. 삼성은 5-3으로 앞선 6회 2사 1,3루서 김동엽의 내야 안타, 강민호의 좌전 안타에 수비 실책까지 겹쳐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타자 가운데 구자욱(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김헌곤(5타수 2안타 2득점), 박계범(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면 SK 선발 백승건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제 몫을 다 했다. 최정은 3회와 5회 연타석 아치를 터뜨리며 고군분투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