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악' 감독 직접 밝혔다..태국·일본 대표 배우들 캐스팅 비하인드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21 08: 27

올 여름 최고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화려한 글로벌 로케이션에 이어 흥미로운 태국, 일본 현지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태국에서 납치사건을 벌인 조직 차오포의 두목 란 역에 남다른 존재감의 배우가 캐스팅 됐다. 바로 할리우드 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와 '행아웃 2'에도 참여하며 태국 대표 배우로 꼽히는 비데야 판스링감(61)이 그 주인공. 
홍원찬 감독은 비데야 판스링감에 대해 “'온리 갓 포기브스'에서 아주 인상적으로 등장했다. 그 때 존재감이 워낙 특별했기에 란 캐릭터에 가장 우선적으로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최우선 순위로 그를 캐스팅했음을 밝혔다. 

또한 홍원찬 감독은 “영화 속에서 그가 선보이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달리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들에게 정중하며 진중한 태도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히며 현지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서로를 배려했던 로케이션 현장이었음을 언급했다. 그로 인해 태국에서 펼쳐지는 총격전과 더불어 카리스마 대격돌은 그야말로 한국영화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일본 현지 배우들 중에서 먼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압도적 오프닝 시퀀스를 장식하는 인남의 암살 대상이자 레이의 형으로 등장하는 고레다 역은 일본의 배우 토요하라 코스케(54)가 맡았다. 토요하라 코스케는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전차남' 등은 물론 SBS 드라마 '나쁜남자'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베테랑 배우다.
이어 레이의 무자비함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준 브로커 역할로는 하쿠류(67) 배우가 등장한다. 그는 박중훈 주연의 1996년 '깡패수업'을 시작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인사동 스캔들'(2009), 드라마 '아이리스'(2009) 등 여러 편의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물론 최근 '강철비 2: 정상회담'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있다. 
홍원찬 감독은 일본 대표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두 배우 모두 전작에서의 연기를 보게 되었고, 찾고 있던 이미지와 완벽하게 맞아서 먼저 캐스팅을 제의했다. 특히 두 배우는 별도의 디렉션이 없어도 등장 시퀀스만으로도 남다른 카리스마와 포스를 보여줘 역시 베테랑 배우라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해외 로케이션 매니저 및 캐스팅 디렉터의 밀접한 회의 끝 캐스팅을 진행, 현장에서 힘든 내색 없이 완벽한 열연을 선보였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글로벌 배우 토요하라 코스케, 하쿠류 그리고 비데야 판스링감. 영화 초반 선보이는 일본과 후반부를 장식하는 태국의 강렬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는 세 배우의 열연은 한국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한편,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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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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