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팀의 파워랭킹을 업데이트 했다.
LA 에인절스는 지난 주 21위에서 26위로 떨어졌다. LA 에인절스는 21일 현재 8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 15개팀 중 공동 13위다. 시애틀이 8승 19패로 최하위.
SI는 에인절스가 트라웃의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거시적 관점에서 에인절스의 가장 큰 물음표는 지난 10년 동안 그랬던 것과 같다. 정말로 마이크 트라웃의 전성기를 낭비할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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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한 트라웃은 3차례 리그 MVP(2014년, 2016년, 2019년)를 수상했다. 2012년부터 8년 연속 올스타, 이 기간 부상으로 출장 경기 수가 적었던 2017년을 제외하고 7차례 실버 슬러거에 뽑혔다. 지금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이 확실시 되는 스타 플레이어다. 그러나 트라웃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것은 2014시즌 딱 1번 뿐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메이저리그는 팀당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다. 또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5개팀에서 8개팀으로 늘어났다.
SI는 “짧은 시즌과 확장된 플레이오프는 트라웃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건으로 보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8승 18패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최근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는 개막 후 26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역대 최악 성적이다. 트라웃은 출산 휴가로 잠시 결장했는데, 22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10홈런 20타점 OPS 1.003으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I는 “반등에 대한 희망을 가지려면 투수력이 크게 향상되어야 한다. 에인절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3번째로 나쁜 기록이다”고 지적했다.
에인절스 선발진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약해졌다. 2018시즌을 마치고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에는 투수로도 복귀해 매주 한 차례 선발 등판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2경기 1⅔이닝 7실점(평균자책점 37.80)으로 부진했고, 8월초 팔꿈치 굴곡근 염좌 부상으로 최대 6주 동안 '투구 불가' 검진을 받았다. 올 시즌 투수 복귀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