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위-다승 4위' 요키시, “커리어하이? 정규시즌 1위만 생각”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2 12: 10

 키움의 외국인 투수 요키시는 어깨 부상으로 열흘 넘게 쉬고 복귀전을 무사히 치렀다. 요키시는 “팔 상태가 100%는 아니다. 80~90%인데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며 “정규 시즌 1위를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20일 고척 LG전에 선발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 8일 LG전 후 왼 어깨 불편함을 호소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정밀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은 것으로 드러나, 12일 만에 복귀했다. 
LG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1 리드에서 교체됐는데,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올 시즌 10승 3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은 공동 4위, 평균자책점은 2위다. 

키움 선발 요키시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요키시는 21일 복귀전 피칭에 대해 “만족스런 피칭이었다. 팔 상태가 100% 아니지만 매우 만족한다. 지금 80~90% 정도 회복했다. 가끔 통증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 선수를 해오면서 어깨 부상은 처음이었다. 그는 "지금까지 운 좋게 어깨는 안 다쳤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신경써 관리해야 할 부분이다”고 언급했다. 
키움의 내야진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요키시는 “수비수들을 믿고 던진다. 땅볼을 유도하면 늘 좋은 결과가 나온다. 뒤에 좋은 수비수들이 도와줘 타자와 승부할 때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승레이스를 펼치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공백이 생겼다. 현재 다승 공동 4위다. 요키시는 “매 경기 던지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휴식을) 올스타 휴식기를 대신했다고 생각하고, 시즌 후반으로 가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발상의 전환을 보였다. 
지난해 성적(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을 능가하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요키시는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1위를 하면 포스트시즌에서 경기 수도 적게 치르고 유리하다”며 우승을 향한 꿈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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