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3)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최원태가 아닌 김태훈을 예고했다. 당초 최원태가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가 어제 캐치볼을 하다가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 MRI 촬영을 했고 다음주 월요일에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5일 동안 본인 루틴을 모두 잘 지켰고 불펜투구에서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17경기(90이닝) 6승 4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았지만 7~8월 7경기(31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8.04으로 부진에 빠졌다. 지난 16일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태의 대체 선발투수로 나서는 김태훈은 이날 경기가 시즌 첫 선발등판이다. 올 시즌 불펜투수로만 등판해 33경기(44이닝) 5승 8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최원태가 최근 2~3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가장 안좋은 최악의 상황도 대비를 해야한다. 만약의 경우에는 김태훈을 계속 선발투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롱릴리프 역할도 잘 수행했고 캠프에서는 선발투수 준비도 했다. 오늘은 긴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하겠지만 차근차근 투구수를 늘려갈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키움은 조영건, 김성민, 최원태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임규빈, 조성운, 김선기를 등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