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라모스가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의 선구안이 향상되고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라모스는 21일 고척 키움전에서 2회 키움 좌완 선발 이승호의 커브를 공략해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KIA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 시즌 27호째를 기록하며 홈런 선두 KT 로하스(29홈런)을 추격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한화전을 앞두고 "라모스의 스윙 궤적이 홈런을 많이 칠 수 있는 궤적이다. 그런데 경기를 하다보면 상대 투수들이 타자의 유인구, 파울존, 핫존 등을 분석하게 된다"며 "상대가 분석을 하고 하이볼에 스윙이 나오면서 선구안이 안 좋아졌다. 요즘은 하이볼에 좀 참기도 하고, 떨어지는 공에 삼진은 당하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아서 홈런이 나오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코치와 미팅을 하며 선구안에 중점적으로 연구한 라모스는 투수의 실투에 집중력이 높다. 류 감독은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 지 알고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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