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5연승' 최원준의 마지막 관문, '첫 4일 휴식' 등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8.23 06: 02

두산 베어스의 최원준(26)이 선발 투수로서 마지막 과제에 도전한다.
최원준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1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 투수로 기회를 받았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꿈꿨던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완벽하게 잡았다.

1회초 두산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올 시즌 선발로 나온 7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하면서 팀 내 선발 투수 중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더불어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롯데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 투수로서 정착한 모습을 보여줬다.
5이닝은 꾸준하게 막아준 최원준에게 마지막 선발 검증 과제가 남았다. 대부분 구단이 5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보내는 KBO리그에서 일정 상 화요일에 등판한 선발 투수는 일요일에 등판하게 돼 있다. 다른 날에 등판할 경우 월요일 휴식일이 포함돼 있어 5일의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주 2회의 등판 로테이션에 걸리면 4일 밖에 쉬지 못한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와 같이 4일 휴식을 선호하는 선수가 있기도 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나 루틴이 있는 만큼 많은 선수들은 5일 휴식 후 등판에 익숙해져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돈 이후 최원준은 아직 4일 휴식 후 등판이 없다. 최원준에게는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 장기간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SK 상대로 구원 투수로만 두 차례 올라와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타자 친화'인 SK행복드림구장에서는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한편 SK는 선발 투수로 박종훈을 내세웠다. 박종훈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잡았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5월 26일에는 7이닝 2실점(1자책)을 했고, 6월 25일에는 3이닝 9실점으로 흔들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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