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메시 이적 요청하면 '7818억' 바이아웃 발동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8.23 06: 11

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33)는 결국 결별하고 마는 것일까.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 메시가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에 나설 경우 바르셀로나는 7억 유로(약 7818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참패한 후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로날드 쿠만 감독과 만난 자리에서도 "잔류보다는 이적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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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아직 메시 이적 논의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메시가 이적을 요청할 경우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시와 계약에는 7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는 데 바르셀로나는 결국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는 조건으로 메시의 이적을 허락할 계획이다. 
이는 결국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메시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유럽 구단 중 7억 유로를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은 손에 꼽을 정도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메시는 구단의 운영에 화가 났을지 모르지만 구단은 메시를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메시가 이적할 수 있는 구단을 언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다. 과거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만큼 메시가 선호할 수 있다고 봤다. 또 하나는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는 메시가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가 있는 PSG로 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쿠만 감독은 최근 네덜란드 매체 'NOS'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순수한 승리자"라면서 "나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친하고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면서 "펩은 '메시가 모든 것을 이기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짜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쿠만 감독은 "나는 메시와 함께 일하기를 아주 고대하고 있다. 메시가 이 팀에서 잘 뛸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메시가 중요하다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는 이 클럽의 주장이다. 그는 여기서 경력을 마쳐야 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이고 바르셀로나는 메시이다"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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